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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전기차, K-배터리 선두권 쟁탈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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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기자



한국 전기차, 배터리이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선두 다툼을 하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4위, 6위를 차지하며 3사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1~7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53.3GWh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탓이다.

2위 CATL과 3위 파나소닉 등도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 배터리 3사는 모두 두자릿수 성장세를 보이며 점유율을 높였다.

LG화학은 97.4% 급증한 13.4GWh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4위에서 1위로 올라섰고, 삼성SDI는 52.6% 증가한 3.4GWh로 순위가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86.5% 급증한 2.2GWh를 나타내면서 순위가 세 계단 올라섰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3에 탑재가 된 영향이 컸고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도 판매가 많이 됐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71kWh), 포드 쿠가 PHEV, BMW 330e 등ㅇ 탑재됐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 포터2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사용량이 급증했다.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에서는 한국계 3사 모두 점유율이 대거 급등하면서 이들의 점유율 합계가 전년 동기 15.9%에서 35.6%로 두배 넘게 높아졌다.

전기차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2020년 1~7월 전세계(77개국)에 판매된 전기차는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다. 중국산 모델3 판매 증가로 19만대를 판매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르노(5만 1천대)와 폭스바겐(3만 3천대), 아우디(2만 2천대)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 기아차는 각각 3만 6천대, 2만 2천대를 판매하며 4위와 8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을 합산하면 5만 8천대로 테슬라에 이어 2위다.

현대는 주력 모델인 코나일렉트릭 판매가 줄었지만 포터2 일렉트릭 전기트럭 판매 호조를 보이며 사상 첫 3위로 여섯 계단이 올라갔다. 기아도 봉고 1T EV 전기트럭과 니로 EV, 소울 부스터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2만 대를 대거 돌파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 폭스바겐이 ID.4를 출시했고 현대기아차도 내년에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출시한다”며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 구도가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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