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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못봤어?" 여의도에서 가장 핫한 리포트

이대호 기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본 자료를 보면 그 흐름을 알 수 있다. 산업과 기업을 공부하려는 수요부터 단기 차익 노림수까지 투자자들의 심리를 읽을 수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운영하는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29일까지 최근 1개월 사이 가장 많이 본 증권사 리포트는 지난 7일 흥국증권에서 나온 '유니테스트'였다. 이 기간 조회수 1,035회를 기록했다.

리서치센터가 크지 않은 소형 증권사 리포트였다는 점에서 개별 종목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유니테스트는 '페로브스카이트(PSC)' 태양전지 모듈로 크게 주목 받았다. 공교롭게도 해당 리포트가 나온 지난 7일 유니테스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2차전지·태양광·수소'로 변신한 모든 화학 업체들은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경험하며 주가가 2~4배씩 상승했다."며, "PSC 기술의 상업 시점은 수소보다 가까우며, 텐덤 방식으로 2차전지보다 빠르게 태양광 산업을 점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다만, 전 연구원은 유니테스트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또 현재 유니테스트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인해 다른 증권사 목표주가를 모두 뛰어넘은 상황이다.

앞서 DB금융투자는 지난달 21일 유니테스트 목표주가 2만원을 제시했으며, 상상인증권(9/2)과 하이투자증권(8/13)은 각각 2만 1,000원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0일 현대차증권에서 발간한 유니테스트 리포트(목표주가 NR)도 조회수 11위로 상위권에 들었다.

유니테스트 다음으로 많이 본 리포트는 2~5위까지 모두 산업보고서였다.

▲신한금융투자 'Tech를 이해해야 전략이 보인다' 902회, ▲하나금융투자 '디지털 뉴딜+그린 뉴딜' 884회, ▲이베스트투자증권 'Over the Horizon 2 - 기술과 공정의 한계를 돌파하며' 774회, ▲DB금융투자 '비메모리 삼총사' 737회 등의 순이었다.

이들 산업보고서는 100페이지 안팎으로,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136페이지에 이르는 반도체 기술과 투자전략 리포트를 쓴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DRAM과 Logic의 기술발전 과정과 반도체 공정 및 밸류체인을 정리하는데 보다 집중했다."며, "작년 10월 over the horizon에서 전망한 메모리 사이클의 초과 수요 상태 진입은 결국 오고야 마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주요 공정과 밸류체인 / 이미지=이베스트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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