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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엔터, 몸값 천차만별…"음악산업 혁신의 아이콘이냐, 고평가냐"

증권사, 목표주가 16만원부터 38만원까지 제시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 기자cat@mtn.co.kr2020/09/30 07:02

증권업계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는 가운데 증권사별 목표주가 편차가 커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38만원(기업가치 14조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나온 빅히트의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금액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완전한 콘서트가 가능한 2022년 EPS(주당순이익)에 JYP엔터테인먼트 대비 50% 할증한 목표 P/E(주가수익비율) 50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 위버스, 빅히트 신성장 '키플랫폼'

하나금융투자는 빅히트가 전통 엔터 산업에 IT를 접목,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비엔엑스(beNX)가 지난해 6월 출시한 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가 그 주축이다.

팬 커뮤니티 앱 '위버스'

위버스는 BTS의 팬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앱이 됐다.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라이브'를 보기 위해 전세계 75만 6,000여명이 위버스 앱에 접속할 정도다. 빅히트는 네이버나 유튜브 등이 아닌 자체 플랫폼으로 의미있는 수익을 내는 거의 유일한 엔터사로 평가된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체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팔면 유통 수수료 10~15%를 아끼는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빅히트트는 위버스에서 BTS 여행 리얼리티 예능 '본보야지' 네번째 시즌을 단독 공개하고, 다큐멘터리 '브레이트 더 사일런스(Break The Silence)'를 오리지널 콘텐츠로 선보인바 있다. 매주 V앱에서만 올라오던 '달려라 방탄' 콘텐츠도 위버스에 동시 업로드된다. 현재 위버스 앱에서는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여자친구, 세븐틴, 씨엘 등이 팬과 소통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역시 위버스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핵심 성장동력이라고 봤다. 지난해 빅히트의 위버스 매출액은 1,073억원이며 올해 3,000억원, 내년에는 5,100억원으로 상승할 것이라 추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현재 2,913만명에서 내년 말 4,361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방탄소년단은 지속적인 신곡 활동을 통해 SNS 기반의 팬덤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BTS 콘텐츠와 MD 고도화, 타 소속 가수 입점 효과로 지속적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유안타 증권이 제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는 29만 6,000원, 기업가치는 10조원이다.

■ 이미 공모가 높다…고평가 논란 여전

반면 BTS의 잠재력은 인정하면서도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과도하게 부풀려진 게 아니냐는 논란도 있다.

우선 주가수익비율(PER)이 아닌 엔터테인먼트 업종에서는 잘 쓰지 않는 EV/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를 기반으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는 점이 그 근거다. EV/EBITDA 방식은 설비 투자가 많아 감가상각이 큰 제조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주로 사용된다.

더불어 기업가치 산정을 위한 비교기업으로 SM은 제외하고 JYP, YG, 네이버, 카카오 등을 포함시켰다는 점도 고평가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BTS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매출구조와 코로나19 상황, 엔터산업의 한계 등을 고려해봤을 때 무작정 높은 밸류에이션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빅히트 공연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며 "온라인 공연이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긴 했으나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시점 지연은 이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중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가장 보수적으로 산정한 메리츠증권 역시 "타사 대비 프리미엄을 무한 확장시키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BTS는 수익을 야기하는 팬덤과 대중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탑급 아티스트"라면서도 "하지만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회사가 아닌 아티스트, 즉 사람에게 IP가 귀속되는 체제 자체를 변화시키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모가가 13만 5,000원으로 결정된 빅히트는 다음달 5·6일 일반 청약을 거쳐 10월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이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박소영기자

cat@mtn.co.kr

증권부 박소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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