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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줄고 집콕족 늘고'… 코로나에 '명절 증후군'도 달라져

"집콕족은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시차 증후군' 주의해야"
"혼자 남은 노인들은 LID증후군 조심해야"
석지헌 기자



올 추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귀성객이 줄고 집에만 머무는 '집콕족'이 늘어날 전망이다.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육체적 증상인 '명절 증후군'도 여느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30일 서면자생한의원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중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증후군은 '시차 증후군'과 'LID증후군'이다.

시차 증후군은 생체 리듬과 실제 시간 간의 차이로 발생하는 수면장애, 집중력 저하 등 신체적 변화를 뜻한다. 주로 해외여행을 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장기간 연휴 중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이어져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시차증후군을 부르는 대표적 습관 중 하나가 소파나 바닥에서 TV, 스마트폰 등을 보다 잠이 드는 경우다. 수면주기에 혼란을 줘 숙면을 방해하고 더욱 피로가 쌓이게끔 한다.

척추에도 큰 부담을 준다. 불규칙한 소파 표면과 딱딱한 바닥은 신체를 고르게 지지하지 못해 잠자는 동안척추의 배열을 틀어지게 하고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경추(목뼈)를 제대로 받혀주지 못해 척추 건강에 더욱 좋지 않다.

김은지 서면자생한의원 원장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 별다른 이유 없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허리에 통증이 오는 경우에는 연휴 중 생활습관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며 "쉬는 날이라고 해도 최소한 수면습관은 규칙적으로 유지할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자녀들이 고향을 찾지 않으면서 홀로 남은 노인들은 'LID 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상실(Loss)과 소외(Isolation), 우울(Depression)의 약자를 딴 LID 증후군은 노인들의 고충을 잘 반영하는 질환이다.

LID증후군은 무기력, 방황 등으로 표출되며 삶의 질을 점차 떨어트린다. 장기간 지속되는 부정적인 정서는 곧 기억력, 언어능력 등 인지기능을 저하시켜 치매를 비롯한 퇴행성 뇌질환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

김 원장은 "갑작스럽게 바뀐 명절 문화의 변화로 각종 신체적 증상들이 우려되고 있다"며 "여느 때보다 명절을 보내며 자신을 비롯한 가족들의 건강에 관심을 기울이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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