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허위매물 신고 1위 '네이버'…한달만에 1000여건 접수
1,507건의 매물 가운데 중 70%가 네이버에 등록된 매물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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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동산 허위매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지 한달만에 천 건이 넘는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버가 1000건 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교흥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부동산 광고시장 감시센터 허위매물 신고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1,507건의 매물 가운데 중 70%(1,059건)가 네이버에 등록된 매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방(133건), 직방(105건), 유튜브(47건)가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부산(472건)이 가장 많았고, 경기(351건), 서울(313건) 순이었다. 신고 유형별로는 명시의무 위반(755건), 부당한 표시·광고 위반(620건), 광고주체 위반(132건)이었다.
국토부는 신고·접수된 매물 중 1,207건에 대해서는 해당 중개플랫폼업체에 위반·의심 사항에 관해 수정 또는 삭제 조치 요청을 두 차례에 걸쳐 통보 조치했다.
부동산광고시장감시센터는 지난달 21일 부동산 허위·과장광고의 금지와 위반 시 제재 등을 규정하는 '공인중개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국토부는 허위매물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한국인터넷광고재단에 위탁해 운영 중에 있다.
김교흥 의원은 "부동산 허위매물은 '내 집 마련'이 꿈인 일반 서민들에게 고통을 주는 행위"라며 "온라인 허위매물 척결을 통해 소비자가 온라인 부동산 광고를 신뢰함으로써, 더불어 중개 시장도 발전하는 상생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