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코로나 확진에 하락… 나스닥 2.2%↓
애플·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 출렁.. 추가 부양안 압박에 최악은 면해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09포인트(0.48%) 내린 2만7682.81을 나타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32.38포인트(0.96%) 하락한 3348.42로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 지수의 경우 251.49포인트(2.22%) 급락한 1만1075.02를 기록했다.
다음달 3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나온 트럼프 확진 소식에 대형 기술주가 가장 많이 영향을 받았다.
애플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은 모두 2.5%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는 무려 7.4% 급락했다.
이는 민주당이 11월 대선에서 이기면 법인세가 오르고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기술주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은 것이라는 월가 전략가들의 발언을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이번 악재로 추가 부양안을 합의해야 할 정치적 압박이 심해지며 낙폭이 다소 줄었다.
낸시 펠로우 민주당 하원 의장은 "트럼프의 확진 판정이 부양안 협상의 역동성에 변화를 줄 것"이라며 "의원들이 중간점을 찾아 할 일을 마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의 확진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2차 코로나 대유행으로 다시 봉쇄가 잇따르는 등 경기 회복이 더욱 느려질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