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이동 인원 19% 감소…"8월과 달리 대규모 확산 없을 것"
올해 추석 연휴 기간 이동한 인원은 지난해 대비 19.3% 감소하면서, 정부는 연휴 이후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같은 급격한 확산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5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추석 연휴 기간 전 국민적인 거리두기 노력을 감안할 때 지난 8월 연휴 이후와 달리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73명이다. 전날(64명)보다 늘었지만 닷새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66.5명으로 직전 2주간의 121명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특히 추석 연휴가 있던 지난 1주는 하루 평균 환자 수는 57.4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그러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19% 내외를 유지하고 있고, 병원·요양원과 같은 취약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윤태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국내 발생 환자 수는 전국적으로 지속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가 확실한 진정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라고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그러면서 "연휴기간 동안 검사량 감소와 전국적인 이동량 증가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까지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