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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복용한 리제네론 항체치료제…"국내 미사용 실험용 약물"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 기자mrpark@mtn.co.kr2020/10/06 15: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를 위해 투약한 미국 리제네론사(社)의 항체치료제는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실험용 약물'인 것으로 확인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약물은 아니며,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바이오전문매체 바이오센추리는 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발표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2일 리제네론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 칵테일 치료제 'Regn-COV2'를 처방받았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리제네론사의 약물은 우리나라로 비유하면 일종의 항체치료제에 해당된다"며 "국내 항체치료제의 경우 지금 전임상(동물에 대한 시험)을 거쳐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리제네론사의 항체치료제 외에도 렘데시비르도 처방됐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코로나19 치료에 일부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사흘 만에 퇴원한 데 대한 방역당국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으로서 국내가 아닌 특정한 국가의 특정한 환자에 대한 언급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특정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직접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다만, 우리나라도 그렇고 어느 나라든 격리해제와 의료기관에서의 퇴원은 다르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퇴원은 대부분의 국가가 전적으로 의사의 판단에 의존하고 있다"며 "발열이 해소되는 등 (증상이) 현저하게 호전됐을 때 주치의 판단에 따라 퇴원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국내의 격리해제 기준에도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근거한 격리해제 기준을 더 이상 사용하고 있지는 않다"며 "국내의 경우 임상기준 또는 검사기준 중 하나를 충족했을 때 격리해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증상자의 경우 미국이나 국내 모두 최소한 발병 후 10일이 경과해야 한다"며 "다만 미국의 경우 해열제 없이 24시간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72시간으로 기준이 좀 더 강하다"고 강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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