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스페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국가 비상상태 선포

2주간 출근, 등교 제외하고 다른 지역 이동 불가
이유나 기자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9일(현지시간) 수도인 마드리드와 인근 9개 도시에 2주 동안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가디언과 BBC 등에 따르면 살바도르 이야 보건부 장관이 국무회의 이후 "마드리드 사람들을 보호하고 다른 지역으로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긴급 상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마드리드 지역은 지난 14일 동안 주민 10만명당 563건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였다. 이는 유럽 평균인 113건의 5배 이상이다.

또 스페인 전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3분의 1을 마드리드 지역이 차지하고 있다. 전날 스페인 내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만2,788명이었다. 이번 조치로 마드리드와 헤타페, 레가네스 등의 10개 도시에 거주하는 478만명이 부분 봉쇄 조치의 영향을 받게 됐다. 경찰 7,000여명이 배치된다.

이들은 2주 동안 출근과 등교, 병원 진료 등 꼭 필요한 목적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수 없다.

호텔과 레스토랑은 수용 인원의 절반만 받을 수 있고 밤 11시에 문을 닫아야 한다. 가족 모임과 사교 모임 등 모임 최대 참석 인원은 6명으로 제한되고, 예배는 기존 참석자의 3분의 1만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보수 성향의 마드리드 지방 정부는 경제 타격을 우려해 중앙 정부의 봉쇄 조치를 격렬히 반대해왔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