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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강세에 친환경 관련 업계 '화색'…"시장 성장 가속화"

바이든 친환경정책 공약으로 내세워…2030년 탄소제로
태양광·전기차 등 수혜 예상
박지은 기자

사진 = 뉴시스DB.

미국 대통령 선거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친환경 공약에 관련 업계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11일 외신 및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화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재생에너지 확대, 전기차 보급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전면적으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청정 재생에너지인프라를 위해 10년간 2조를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전력생산의 60%를 차지하는 석탄, 천연가스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뜻이다.

또 태양광패널은 500만개, 풍력 발전용 터빈도 6만개 설치하고, 전기차 보급과 관련해서는 세제 혜택 밎 전기차 충전소 확대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는 트럼프 도널드 대통령의 정책과 전혀 다른 방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에 탈퇴하는 등 그동안 친환경과는 거리가 먼 정책을 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공약에서도 온실가스배출 억제와 관련된 규제를 철폐하고 화석 연료 사업을 활성화 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앞서면서 친환경과 관련된 국내 태양광, 자동차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태양광과 관련해서는 한화솔루션의 수혜가 예상된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브랜드 한화큐셀은 미국 시장에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다.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올해 태양광 패널 시장에서 주거용, 상업용 모두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주거용의 경우 8분기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고 상업용은 3강 체제에서 벗어나 경쟁사보다 크게 앞선 점유율을 기록한 바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 등으로 프리미엄시작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습이다.

전세계 태양광 시장 규모가 지난해 108GW에서 2023년 134GW로 24.1%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이러한 정책 변화가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보급과 관련해서는 배터리 제조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 현재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점유율은 30%가 넘는 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친환경 자동차 생산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또 차량소유주가 친환경차로 바꿀 경우에도 인센티브를 준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관계자들의 이동수단을 전기차로 변경하고, 2030년까지 모든 버스 생산을 무탄소 전기버스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업체들에게는 당분간은 유럽의 전기차 시장, 2023 년부터는 미국의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중요하다"며 "유럽의 폭발적인 전기차 판매 성장은 눈으로 확인됐고 미국도 바이든이 유력해지면서 예상보다 재성장세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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