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KLPGA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우승…고진영 3위
오텍캐리어 챔피언십 성료…최종 16언더파 272타 기록한 안나린 첫 우승고장석 기자
우승자 안나린 선수와 트로피를 수여하는 오텍그룹 강성희 회장(사진=오텍그룹)) |
안나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0 오텍캐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4년 만의 첫 우승이다.
11일 성료한 이번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안나린은 이븐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의 성적을 거뒀다. 이날 9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던 유해란(19)은 12언더파 276타로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안나린은 "꿈에 그리던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것에 감사한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선수들의 기부 캠페인이 이어졌다. 주최 측인 캐리어에어컨이 마련한 18홀 '굿바이-러스존'에는 고진영 선수를 포함해 총 6명의 선수가 공을 올렸다. 굿바이-러스존은 해당 존에 공을 올린 선수 이름으로 공기청정기를 사랑의 열매에 기증하는 방식의 캠페인이다.
우승자 안나린 선수를 포함해 총 27명의 선수가 버디에 성공해 해당 선수들의 이름으로 총 40대의 ‘캐리어 클라윈드 공기청정기’를 사랑의 열매에 기증했다.
한편, 이번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됐으며, KLPGA 투어 최초로 방역에 안면 인식 열화상 카메라와 공기청정기가 도입됐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