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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펀드판매·임직원 도덕적 해이…고개숙인 국책은행장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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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책은행의 허술한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부실펀드 판매와 직원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른 기업은행에 대해 질타가 쏟아졌습니다. 조정현 기자 연결합니다. 조기자, 정무위 국감이 아직 진행 중이죠?



[기사내용]
네, 기업은행과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 국감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최근 5년 간 금융사고를 가장 많이 낸 은행은 기업은행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지난 5년간 기업은행의 금융사고 피해액은 1,337억원으로, 전체 은행권 피해액의 30%를 차지합니다.

고객 돈 횡령, 무단 대출 등 유형도 다양했습니다.

가족 명의로 76억원을 대출받아 부동산 29건을 매입하는가 하면,대출을 대가로 고객에게 2,000만원을 받은 지점장도 있었습니다.

정무위 국감에 출석한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머리를 숙였습니다.

윤 행장은 "개인의 일탈 뿐 아니라 조직문화, 내부통제 차원에서 금융사고가 나타나지 않도록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은행이 6,792억원어치를 팔았지만 환매가 지연된 사모펀드, 디스커버리 펀드 논란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 검사가 이제 막 끝났으니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고위험상품인지도 모르고 팔았다는 임직원들의 증언이 나온 만큼, 불완전 판매 사실은 재차 인정했습니다.

국책은행으로서 투명한 선진 금융을 주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은행은 이처럼 상품 판매와 임직원 내부 통제 전반에서 문제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혁신금융·바른금융을 내세웠던 윤 행장의 취임 일성이 무색해지는 대목입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 IBK가 키코, DLF 사태에서 잘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금융상품의 판매나 위험관리에 있어서 소비자인 고객이 가장 우선돼야 하겠습니다.]


한편 디스커버리 펀드와 관련해 기업은행은 투자금 50% 선지급안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은 계약 원천 무효를 주장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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