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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변동성 확대 감내해야…추가 부양 기대감 후퇴

이수현 기자


이번주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추가 부양 기대감이 후퇴하며 주가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18일 케이프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를 2,340~2,400포인트로 제시했다. 주가 하락요인으로는 미국 추가 부양 협상의 잡음을 꼽았다.

지난 9월말 이후 미국과 한국 증시의 단기 랠리 배경은 미 의회에 추가 부양 협상 타결 기대감이 핵심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선 이후로 협상안 타결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선이 가까워지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각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협상을 이끌어내려고 한다는 점이 주식시장의 잡음을 확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주가 상승요인으로는 실적시즌 기대감과 원화 강세 등이 꼽혔다. 대선과 추가부양 협상 이슈로 가려졌지만 미국과 한국 모두 3분기 실적시즌에 본격 돌입했다는 점에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방인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대형 은행주들간 엇갈린 실적 발표로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지만 테크주들의 호실적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며 "한국 또한 수출, 중국과 미국의 지표 회복세를 감안하면 수출 대형주들의 실적 기대감은 증시 하단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노출된 악재를 민감하게 반영하고 있지만 하단을 지지하는 견고하는 펀더멘탈 복원도 동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3분기 실적시즌이 도래하며 S&P 편입 기업 중 41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고, 87%에 해당하는 36개 기업에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단기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위험관리 포지션 확보는 필요하지만 강세장에 갖는 중기적 확신은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의 경우 그동안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위축과 대주주 요건 하향 등에 대한 우려를 증시 조정 원인으로 분석했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반등 과정에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는지도 모르겠다"며 "이젠느 성장주에 대한 기대와 현재 주가간의 밸류에이션 괴리가 과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제안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현재 시장이 신규 호재성 재료가 다시 부재한 국면에 진입해 모멘텀이 소강된 상황으로 진단했다. 당분간 변동성 확대도 불가피하지만 이 같은 숨고리기 장세 출현을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방인성 연구원은 "만약 추가 부양 기대감으로 지속 상승했을 경우 실제 협상이 타결되면 기정사실화 혹은 재료 소멸 인식으로 단기 급락장이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 의회의 추가 부양 합의는 시기의 문제라는 점과 3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하방 압력은 제한 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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