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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기업은 불매, 친환경 제품은 구매'…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권력

전문가, 억울한 피해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자 해결도 필요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 기자thesh@mtn.co.kr2020/10/18 09:00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중구청 관계자들이 태극기와 '노 재팬' 배너깃발을 설치하고 있다. 일본 제품 불매나 여행 거부 등도 미닝아웃의 일종이다./사진=뉴스1


최근 소비 트렌드인 '미닝 아웃'에 따라 업계가 착한 마케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사안에 대해 소비자들이 빠르게 판단하고 행동하면서 억울한 피해 등 부작용 발생 우려도 적지 않다.

미닝 아웃은 소비자 운동의 일종으로, 자신의 정치·사회적 신념에 따라 자신의 의미를 소비행위를 통해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해시태그 기능으로 신념을 공유하거나 환경이나 동물을 보호하는 제품을 더 구매하고 일부 신념에 맞지 않는 제품은 불매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최근 젊은 소비자들 중심으로 '미닝아웃' 소비가 트렌드가 되자 뷰티·패션업계부터 식품업계까지 '사회적 가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비건패션'이나 '비건 뷰티', 대체육류로 만들어진 식품, 동물복지 식재료 등이 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ace), ESG 활동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SNS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가 그 효과가 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젊은 소비층인 MZ세대는 과거의 성장일변도 추구에서 벗어나 환경이나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들에 호응하는 경향이 높다"고 덧붙였다.

가맹점 갑질 문제가 불거진 브랜드를 불매하거나 시식 판매 직원을 정규직으로 고용한 식품 브랜드의 제품을 고르고 역사 문제에 일본 브랜드 제품을 불매하는 현상이 MZ세대의 '미닝아웃' 중 하나다.

어차피 소비를 할 것이라면, 가치가 있고 사회에 의미있는 소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빠르게 확산하는 신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소비자 '미닝아웃'에 긍정적 사례가 있을 수도 있지만 억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라는 제도하에 해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갈등이나 분쟁 등 복잡한 일이 얽혀있다면 소비자 불매나 행위를 확산시키기 보다 당사자들 해결이 더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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