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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 사기' 옵티머스에 당한 상장사…줄소송 이어질 듯

조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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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운용 사기'가 발생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상장사 다수가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환매 중단 이전에 가입한 기업은 정상적으로 원금을 돌려받았지만, 아직 환매를 받지 못한 기업도 남아있는데요. 운용 사기로 인해 전액 손실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다수의 상장사가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형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옵티머스운용의 펀드에 투자했던 상장사는 총 59곳. 누적 투자금 규모는 1조 5,797억원에 달합니다.

옵티머스운용은 '부실 사모사채'에 투자하면서 '국공채'에 투자한다고 속였는데, 상장사는 이를 제대로 인지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옵티머스 펀드에 투자했던 한 상장사 관계자는 "안정적으로 연 3% 정도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재경 쪽에서 펀드에 가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행히 이중 대다수 기업은 환매 중단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상환을 받아 손실을 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환매가 중단되기 직전에 펀드에 투자한 상장사입니다.

현재 옵티머스 펀드에 환매 중단으로 묶여있는 상장사의 자금은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기업은 재무제표에 평가 손실을 반영하는 등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약 바이오 업체인 에이치엘비는 지난 6월 300억원을 투자했다가 전액 손실을 봤습니다.

또 연예 기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는 40억원을 투자해 30%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이 외에도 오뚜기와 BGF리테일 등 유명 기업도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피해를 본 상장사 다수는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운용사 옵티머스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이 가입을 권유한 펀드에서 '운용 사기'가 발생한 만큼 불완전 판매 등의 요건에 해당한다는 입장입니다.

[옵티머스 투자사 관계자 : 일종의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 이렇게 해서 하려고 하고…. 배경은 일종의 불완전 판매 내지는 사기 판매 등으로 해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분쟁조정 결과가 나온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줄소송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형근입니다. (root04@mtn.co.kr)


조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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