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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늘린 카카오·케이뱅크, 부실대출도 훌쩍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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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융당국의 옥죄기로 지난달 주요은행들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크게 주춤했는데요, 하지만 인터넷은행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대출 만큼이나 부실자산 비중도 크게 증가해 대출 규제 등 정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뱅크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5조원을 돌파했습니다.

한달 사이 3,000억원이 증가해 2,000억원이 늘었던 7월이 비해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또 다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역시 공격적인 대출 영업을 바탕으로 대출 잔액을 꾸준히 늘리고 있는 상황.

인터넷은행의 대출추이는 5대 주요 은행의 흐름과는 대조적입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대출 증가폭은 2조원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8월(4조 705억원)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절반으로 줄어든 셈입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금융사 가계대출 건전성 우려를 피력한데 따라 금융사들이 자체적으로 우대금리와 한도를 축소 실시한 영향입니다.

인터넷은행에 대한 우려는 늘어나는 대출 잔액 만큼이나 부실자산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넷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이 올 1분기 0.36%에서 2분기 0.43%로 상승했습니다.

2018년 3분기에 이어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이 비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은행의 부실자산이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일반 시중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2018년 0.70%에서 올 2분기 0.43%로 계속 낮아지는 추세.

신용대출 급증에 따른 인터넷은행의 향후 건정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상봉 /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인터넷전문은행 같은 경우 신용대출이 과다하게 늘고 그 후에 연체가 발생했을 때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하는 금액이 늘게 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카카오뱅크 측은 최근 직장인 신용대출에 적용되는 최저금리를 인상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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