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9명…정은경 "접종 중단 상황은 아냐"

[앵커멘트]
전국에서 무료 독감백신 접종 이후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5명이 추가로 확인되면서 총 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독감백신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늘 오후 4시 독감백신 사망 사례와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오늘 오후 2시 기준 총 9건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북과 제주, 서울, 경기 등에서 사망 사례가 잇따라 보고됐고 나머지 2건은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은경 청장은 다만 백신접종과 사망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까지 보고된 6건에 대해 논의한 결과 백신과 직접적인 연관성 등이 확인되지 않아, 예방접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사망 사례 가운데 2건은 아나필락시스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급성 알레르기 쇼크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는 백신 접종 시 항원, 항체의 면역반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급격한 전신반응을 말합니다.

질병청은 나머지 사망 신고사례도 부검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독감백신 무료접종사업에 참여한 제조사는 모두 7곳입니다.




정은경 청장은 역학조사를 통해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와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미라입니다.(mrpark@mtn.co.kr)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