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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옵티머스 사태 키운 금융사 '내부통제 허수아비'

이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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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의 내부통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기펀드'를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하다는 건데요. 펀드 판매절차 전반에 걸친 심의가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라임과 옵티머스 사태를 계기로 금융사의 내부통제를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기본적인 내부통제절차가 갖춰져 있지만, 이 같은 장치의 실효성은 개별 회사의 조직 문화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는 겁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다른 증권사에서 판매된 적이 있다는 이유로 상품심사 소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옵티머스펀드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라임 사태 이후 내부통제가 강화되며 옵티머스펀드를 포함한 모든 상품을 심사했지만, 옵티머스펀드에 대한 문제는 제기되지 않았습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상품심사가 형식적으로만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당시 상대적으로 위험하지 않은 상품으로 인식돼 무리없이 통과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KB국민은행의 경우 해외금리연계 DLF와 라임, 옵티머스 펀드가 상품심사위원회에서 걸러졌습니다.

DLF 상품은 판매 후 해외지수의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해 중단했고, 라임펀드는 아예 판매상품 기준에 미달해 취급하지 않았습니다.

삼성증권의 경우에도 투자 심의 절차에서 학연이나 지연 등으로 상품을 들여오지 못하도록 원천차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투자업계에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내부통제절차는 수차례 강화됐다"며 "문제는 실행단계에 있는데 향후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금융사의 무수한 내부통제장치가 이름 뿐인 허수아비 대신 진짜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수현입니다. (shlee@mtn.co.kr)


이수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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