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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종 bhc 회장 "신선육 가격 인하 어려워…다른 상생안 모색"

BBQ 분쟁 관여 의혹에 "공익제보자 언론사 단순 연결만"
전재수 의원 "박 회장, 국감장서 위증해 형사 고발 필요"
박동준 기자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박현종 BHC 회장이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

박현종 bhc 회장이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국정감사장에 다시 섰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박 회장은 2년 전 국감장에서 가맹점주와 약속한 상생안을 지키지 않았다고 질타 당했다. 또한 국감에서 박 회장이 위증을 해 국회 차원의 형사 고발 조처를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회장에게 "2018년 국감에서 신선육 가격인하를 포함한 상생안을 약속했는데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신선육 가격인하는 가맹점주들과 의견을 좁히지 못했지만 다른 상생 방안을 마련해 수익 구조를 개선했다"며 "앞으로 가맹점과 상생 방안 마련에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앞서 2018년 10월 15일 국회 정무위 공정위 국감에서 박 회장은 증인으로 나와 "기업의 의무차원에서 신선육 가격인하를 포함한 상생방안을 가맹점협의회와 적극 논의해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전 의원은 이 같은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박 회장이 국감에 출석해 약속한 가맹점주 상생 방안은 제대로 지키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 가맹점주와 민형사 소송을 한 것은 국회를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의원은 "현재 공정위가 조사 중인 사안이니 더 묻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은 "2018년 국감에서 말한 가격인하는 상생방안 중 하나로 가맹점주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한 것인데 가맹점협의회가 요구한 인하폭이 너무 커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가격 인하 이외에 다른 상생안을 마련하고 투자해 수익 구조가 개선돼 가맹점 매출이 60% 성장했다"고 답했다.

최근 bhc와 경쟁사인 BBQ의 분쟁 과정에서 박 회장이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전 의원은 bhc와 BBQ의 분쟁 단초가 된 bhc 매각을 총괄한 사람이 박 회장이라고 전제한 뒤 관련 사안을 질의했다. 그는 "박 회장은 2013년 BBQ 계열사인 bhc 분리 매각 당시 관련 업무를 총괄했는데 매각 계약이 종결되고 bhc 대표이사로 넘어가 이후에 매각에 문제가 있다며 중재신청서를 냈다"고 설명한 뒤 "본인이 수행한 거래에 하자가 있다고 주장하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질문했다.

박 회장은 "bhc 매각 관련 업무를 총괄하지 않았다"고 짧게 일축했다.

전 의원은 박 회장과 bhc 직원 등이 BBQ 횡령 의혹을 제보한 BBQ 전 직원과 나눈 카카오톡을 공개하면서 "bhc 측이 주씨에게 변호사를 선임해주고 제보 내용 등에 직접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에 박 회장은 단순 공익제보자를 언론사에 연결해줬다는 입장이다. 박 회장은 "제보자가 도움을 요청해 언론사에 연결해주고 의사 소통이 오갔지만 변호사 선임은 관여하지 않았다"며 "카카오톡 내용은 앞뒤 정황 설명이 필요하지만 관련자가 현재 민형사 수사 중이라 말하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박 회장 답변에 대해 전 의원은 "박 회장은 공익제보자에게 변화사를 선임했고 bhc 매각 과정을 총괄했는데도 아니라고 증언했다"며 "국회 증언 과정에서 위증을 했으므로 위원회 차원에서 형사 고발 조처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전 의원 주장에 윤관석 정무위원장은 "전 위원 요청 사항은 간사 간에 합의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정위 역시 사실관계를 확인해 박 회장의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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