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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초기치료로 후유증 예방해야

김지향



서울 신도림에 거주하는 40대 편의점 점장 성 모 씨는 올해 경기가 좋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을 쓰지 않고, 본인이 풀타임으로 계속 편의점을 지켜왔다. 간간히 가족들이 돕긴 했지만, 피로 누적이 적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성 씨는 며칠 동안 눈 주위 경련이 일어나고 안면부가 뻣뻣한 느낌을 받았다. 그저 피곤해서 그러겠거니 하고 넘겼지만, 며칠 후 거울 속 성 씨의 얼굴의 입과 눈 주위 근육은 틀어져 있었다.

급히 인근 한의원을 찾아 진료 및 진단을 받은 결과는 구안와사였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누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다는 것이었다.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는 보통 ‘찬 데서 자면 입 돌아간다’로 많이 알려진 병이다. 물론 이 말이 틀린 표현은 아니나, 전체를 대표하는 표현도 역시 아니다. 위의 성 씨 사례처럼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경우가 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런 구안와사는 크게 핵상성 안면마비인 중추성 구안와사와 핵하성 말초성 구안와사로 나눌 수 있는데, 전자는 주로 뇌의 외상이나 뇌출혈, 뇌종양, 뇌졸중 등 뇌실질 내의 문제가 기저로, 후자는 일반적인 외상이나 감염, 한랭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기저 원인으로 작용해 병증이 발병하게 되며, 구안와사 환자 대부분이 후자에 속한다.

다시 이 말초성 구안와사의 경우 외상성과 비외상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전체 환자의 7,8할은 위 성 씨와 같이 별다른 기저질환이나 외상적 요인 없이 스트레스나 피로누적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특발성 구안와사(벨마비)에 속하는 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20만명이 넘는 인원이 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에 노출되고 있으며, 완치까지 평균 치료 기간은 한의학 통계 기준 4주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시 말해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가 희귀한 질환도 아니고, 치료가 쉬운 질환도 아님을 알수 있는 것. 게다가 4주라는 치료 기간도 발병 초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을 경우에 해당하며, 치료 적기를 놓치거나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는 경우 후유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런 경우 완치까지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이상까지도 치료 기간이 요구될 수 있다.

단아안한의원 구로점 몸이편안한의원 이상진 원장은 “규칙적인 수면, 운동, 기온을 고려한 옷차림 등 생활습관 개선으로 면역력 관리에 신경쓰는 한편,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어 “만일 ◇ 미각소실, ◇ 눈떨림(눈밑떨림), ◇ 물을 마실 때 한쪽 입고리로 물이 새는 증상, ◇ 혓바닥의 코팅감, ◇ 눈을 감고 뜨는 것의 불편감 등이 수일 이상 지속될 경우 구안와사의 전조증상일 수 있으므로 한의원 등 안면마비 질환 구안와사 치료 전문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료를 받을 것을 권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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