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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바이든 후보 당선시 국내 무역 여건 개선"

다만, 원달러 환율 하락 압박 더 커져…수출기업 수익성 악화할 수도
박지웅 기자



9일 앞으로 다가 온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경우 우리나라의 무역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25일 발간한 '해외경제포커스'에서 트럼프 대통령 재선시 현 보호무역기조가 이어지겠지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감소한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1월 우리나라 세탁기에 최고 50%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관세를 부과했고 자동차에 대해선 25% 관세부과안을 검토 중이다.

국제 정치와 안보에 관해선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시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지속하고 우방국에 대해선 방위비 분담 압박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중시하는 오바마 정부의 정책기조를 승계할 가능성이 높다. 한은은 바이든 후보가 집권할 경우 대외경제 불확실성은 트럼프 정부보다 완화되고 글로벌 무역 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한은은 "두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하고 있어 중국과 미국 사이에 양자택일 압박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공급 사슬에서 중국의 비중을 줄이라는 압력이 증대될 것이다"고 밝혔다.

환경 부분에서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이 기후변화 대응에 미흡한 상황을 고려하면 바이든 후보 당선시 글로벌 환경규제 준수에 대한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현재 1,120원대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박은 더 커질 전망이다. 앞서 월가 최대 투자 은행 골드만삭스는 "바이든이 당선 되면 재정 정책 규모를 크게 확대하고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달러 가치가 201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우리나라 수출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마다 수출은 0.5%이상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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