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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상속세만 '10조원' 넘는다는데…삼성그룹주 전망은?

박소영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향후 삼성그룹 주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이건희 회장의 사망설이 돌았을 때 삼성그룹주 주가가 일제히 오른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이 2014년 5월 10일 급성심근경색으로 입원한 다음 날 삼성그룹 지배구조 관련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삼성생명이 4.04% 올랐고 삼성전자, 삼성물산도 각각 3.97%, 2.71% 상승했다.

2016년 6월 30일 이 회장의 사망설이 퍼진 날도 삼성그룹 주가는 들썩었다. 당시 삼성물산은 4.68% 오른 가격에 장을 마쳤다. 삼성SDS 3.99%, 삼성전자 2.08%, 호텔신라 1.95%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이건희 회장의 별세가 당장 삼성그룹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있다.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어느정도 정착됐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상속세 마련 등은 주목해야할 이슈로 꼽힌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 등이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이라며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3일 종가 기준 18조 2,251억원이다. 이 회장은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전자(4.18%)와 삼성전자우(0.08%), 삼성SDS(0.01%),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 등을 보유하고 있다.

4개 계열사 지분 상속에 대한 상속세는 최대주주 할증까지 적용해 10조 6,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배당이나 지분 매각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야하는 상황이다.

특히 증권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전자 등 그룹사의 배당 성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삼성물산이 주도주 역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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