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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캐피탈, 금융지주 계열사로 자금조달 이점 누리나

최근 민평 대비 0.07%포인트 낮은 금리로 회사채 발행
금융지주 계열 편입 마무리되면 신용도 상승...조달비용 감소폭 커지나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 기자2think@mtn.co.kr2020/10/25 15:30



올해 안에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되는 아주캐피탈이 영업자금 조달금리 하락을 시작으로 금융지주계열 편입에 따른 신용도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코로나 19 사태에 따른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단기자금 조달비중이 불가피하게 다시 늘었지만 앞으로 장기자금 위주 조달구조 개선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지난 13일 2년 만기 회사채를 연 1.822% 금리에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했다. 200억과 800억 나눠 발행했는데 민평 금리보다 0.07%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됐다. 민평 금리는 민간 채권평가회사가 회사채를 시가평가한 금리의 평균치다. 8일 3개 민간 채권평가사가 평가한 금리의 평균치는 1.892%였다. 민평 금리보다 낮게 발행됐다는 것은 해당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가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캐피탈 같은 여신전문금융회사는 수신기능이 없기 때문에 연간 채권발행계획을 일괄신고하고 영업자금이 필요할 때마다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다. 한번 민평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하면 이후에도 조달금리 부담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구조다.


아주캐피탈이 9월 중순에 발행한 2년 만기 회사채 발행금리는 1.922%로 당시와 비교하면 한달새 발행금리가 0.1% 낮아졌다. 당시 2년 만기 회사채 1,700억원을 민평 대비 0.02%포인트 낮은 금리로 발행했다.

연내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작업이 마무리되진 않겠냐는 기대감 때문인지 이달 중순엔 민평 대비 발행금리 하락폭(조달비용 부담완화폭)이 더 뛴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주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다. 금융지주 계열 캐피탈사는 아주캐피탈보다 한단계 높은 AA-를 적용받는다. 아주캐피탈과 영업자산 규모가 비슷한 수준인 JB우리캐피탈의 신용등급은 AA-로 10월 중 2년 만기 회사채 800억원을 연 1.404% 금리로 발행했다.

현재 신평사들은 아주캐피탈 실질주주가 사모투자펀드라는 이유로 유사시 지배주주를 비롯한 계열사의 재무적 지원가능성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신평사는 지주계열 캐피탈사에는 유사시 지원가능성(1 Notch Upliftㆍ한단계 상향)을 반영한다.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에 편입되면 신용등급이 올라가고 조달비용 부담을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는 이유다.


우리금융은 지난 23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아주캐피탈에 대한 우선매수 청구권을 행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국내 사모펀드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아주캐피탈 지분 74%를 5,700억원에 인수해 연내 우리금융 계열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아주캐피탈이 100% 지분을 들고 있는 아주저축은행도 함께 금융지주 계열로 편입되면서 우리금융은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우리은행이 아주캐피탈에 투자한 웰투시 펀드 최대출자자(지분 49%)인만큼 아주캐피탈의 우리금융 계열사 편입은 일찌감치 예정된 사실이지만 시기는 미뤄져왔다. 지난해엔 6월 펀드 만기에 앞서 우리금융이 우선매수권을 청구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지만 만기 연장을 결정한 바 있다.

연내 우리금융 계열로 편입되면 아주캐피탈의 자금조달 구조 개선에 다시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아주캐피탈 올해 상반기 회사채 평균발행만기는 2.6년으로 지난해 3.1년보다 다소 짧아졌다. 코로나 19 사태로 자금조달 시장이 경색되면서 아주캐피탈 역시 한동안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3월초 이후 두 달간은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지 못했다. 이에 조달구조 다변화 목적보다는 당장 만기가 돌아온 차입금 상환을 위해 일시적으로 기업어음, 전단채 발행을 통한 단기자금 조달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주캐피탈은 웰투시인베스트먼트 펀드에 인수된 뒤 경영개선 작업 효과를 보면서 자금조달 구조가 장기자금 조달 위주로 개선돼왔다.


그런데 올들어 만기 1년 이상 중장기 회사채 발행은 영업자산 성장세와 비교하면 예년에 비해 더딘 모습을 보였다.

<출처 : 한국기업평가>

아주캐피탈은 지난해 회사채 발행으로 2조 600억원 자금을 조달했다. 올해는 현재까지 회사채를 발행해 현재까지 1조 8,100억을 조달했다. 자동차 금융과 개인ㆍ기업금융 등 영업자산를 비롯한 총자산이 지난해말 6조 4,672억원에 6월말 지난 7조 579억원으로 늘어났다. 우리금융 계열 편입으로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면 영업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회사채 비중이 확대될 것이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기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금시장 경색 등으로 상반기 회사채 평균발행만기가 2.6 년으로 전년 대비로는 하락했지만 장기 조달이 지속되고 있어 자금조달 및 유동성 관련 지표는 개선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충우기자

2think@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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