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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큰 별이 졌다"…각계서 '애도 물결', 외신도 긴급 타전

문 대통령 조화 보낼 예정…여야 애도 한 목소리
재계 애도 물결…"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리더"
외신 일제히 긴급 보도…"글로벌 전자 거인 만든 이건희 회장 숨져"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20/10/25 15:51

이건희 회장 별세 빈소(사진=머니투데이)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

25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자 재계와 정계 등 각계에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외신도 속보로 내용을 전하며 고인을 기렸다.

◆문 대통령 조화 보낼 예정…여야 애도 한 목소리

문재인 대통령은 이 회장의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대변인은 "별세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메시지는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야 정치권은 공식 논평을 내고 한목소리로 애도를 표했지만, 업적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회장은 삼성의 글로벌 도약을 이끌며 한국경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은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초일류 기업을 표방했지만, 이를 위한 과정은 때때로 초법적이었다"며 “경영권 세습을 위한 일감 몰아주기와 부당 내부거래,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등 그가 남긴 부정적 유산들은 우리 사회가 청산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고인께서는 고비마다 혁신의 리더십으로 변화를 이끄셨다”면서도 "재벌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강화하고, 노조를 불인정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끼치셨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불투명한 지배구조, 조세 포탈, 정경유착 같은 그늘도 남겼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정호진 수석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조의를 표한다"면서 "이건희 회장은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이라는 초법적 경영 등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고인에 대해 "국민의 자부심을 높였던 선각자이셨다”며 “고(故) 이건희 회장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고인은 반도체, 휴대전화 등의 첨단 분야에서 삼성이 세계 1위의 글로벌 기업이 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세계 초일류 기업을 위한 뼈를 깎는 노력, '마누라, 자식 빼놓고 모두 바꿔라'라는 혁신의 마인드는 분야를 막론하고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경제계의 큰 별이 졌다. 고인께서 살아생전 대한민국 경제에 이바지한 업적은 결코 적지 않았다"고 애도를 표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보낸 근조화환(사진=머니투데이)

◆재계 애도 물결…"대한민국을 선진국 반열에 올린 리더"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경제단체들도 일제히 입장문을 내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를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은 재계 최고의 리더였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어 "고인의 혁신 정신은 우리 기업인들의 가슴 속에 영원토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경제가 처한 위기를 경제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경영계는 불굴의 도전 정신과 강한 리더십으로 우리나라 산업 발전을 견인했던 재계의 큰 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에 존경심을 담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논평을 내고 유가족과 그룹 임직원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경제계는 고인의 도전과 혁신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건희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끊임없이 미래산업을 개척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추진해 한국산업구조를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고도화하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건희 회장 별세 빈소(사진=머니투데이)

◆외신 일제히 긴급 보도…"글로벌 전자 거인 만든 이건희 회장 숨져"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주요 외신도 긴급 뉴스로 소식을 전했다. 로이터통신, 블룸버그통신, AP통신 등은 속보로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을 다뤘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전자 업계 거인을 만든 이건희 회장이 타계했다"고 보도하며 이 회장이 1987년부터 삼성을 이끌며 세계적인 인류기업으로 도약시킨 기록을 함께 보도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이건희 삼성 회장 숨지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의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이 별세했다"고 보도했고, 로이터통신은 "한국 최대 기업을 이끈 이 회장이 25일 별세했다"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는 뉴욕타임스(사진=뉴욕타임스 홈페이지 캡쳐)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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