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중앙회·한국벤처투자 등 중기부 산하 기관 '장애인 의무고용률' 미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 11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지키지 않은 곳이 5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년 9월 기준 장애인 고용현황' 자료를 26일 공개했다.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에 다르면 정부, 지자체 및 공공기관은 전체 직원 중 장애인을 1,000분의 34이상(3.4%) 채용해야 한다.

중기부 산하 기관 중 장애인 고용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0.96%)였다. 신보중앙회는 2020년 9월 말 기준 상시근로자수가 104명인데 반해 장애인근로자 수는 1명에 불과했다. ▲한국벤처투자(1.54%)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2.68%) ▲공영쇼핑(2.83%) ▲중소기업유통센터(2.99%) 역시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 3.4%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국벤처투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공영홈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애인 고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장애인 의무 고용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다"라며 "공공기관이 앞장서 장애인 의무고용을 늘려나가 사회적 책임을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