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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혹독했던 6년…이재용 체제 삼성 본격 개막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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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삼성은 이제 명실상부한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넘어갑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 6년여 간 혹독한 경영수업으로 단련한 이 부회장이 앞으로 삼성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주목되는데요. 코앞으로 다가온 겹 재판을 넘어야 하는 등 가시밭길이 예상됩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4년 5월 고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후 타계하기까지 6년 여.

이재용 부회장은 이 회장의 빈 자리를 채우며 숨가쁘게 삼성을 이끌었습니다.

2018년엔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 지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총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경영 전면에 나선 이후 사업구조를 개편하고, 미래 먹거리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등 이재용식 '뉴삼성' 만들기에 주력했습니다.

2015년 삼성테크윈과 삼성종합화학을 한화그룹으로 넘기는 빅딜을 진행했고, 2016년엔 미국 전장기업 하만을 인수했습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1위 목표를 내걸고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삼성'을 기치로 내걸고 수평적 호칭을 도입하는 등 과감한 기업 문화 혁신도 시도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뉴삼성 실행으로 삼성은 이건희 회장의 와병 이후에도 순항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국정농단'사건에 휘말리면서 4년 가까이 사법리스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검찰에 10차례 소환조사를 받았고 구속영장실질 심사만 3번, 재판에도 70여 차례 출석해야했습니다.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조직 간 소통 기능은 물론 대형 M&A 등 전략적 의사결정 기능도 마비됐습니다.

이제 경영 배턴은 이재용 체제로 완전히 넘어왔습니다.

이 부회장의 사법 리스크는 현재진행형입니다.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은 이번주부터 재개되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재판도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글로벌 경영환경은 코로나19와 미중 대치 심화 등으로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삼성을 어떻게 이끌어갈 지 관심이 쏠립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성장동력 확보. 4차 산업혁명이 일상에 안착 중인 상황에서 당장 미래 사업을 준비하지 않으면 2~3년 내 세계 기업 패권 경쟁에서 밀려날지 모를 일입니다.

1993년 이 회장의 신경영 선언을 기점으로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삼성.

당시보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변화의 속도도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 지금, 이 부회장의 어깨가 무척 무겁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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