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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분기 3138억원 적자…대규모 충당금 설정

2020년 3분기 매출액 27조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
품질 비용 제외 시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의 기업 체질 개선 지속
권순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3분기 실적이 IFRS 연결 기준 ▲판매 99만 7,842대 ▲매출액 27조 5,758억원 ▲영업손실 3,138억원 ▲경상손실 3,623억원 ▲당기순손실 1,888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글로벌 자동차 판매는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가 완화되면서 2분기 대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년 대비로는 감소했다. 또 영업이익은 3분기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이 반영돼 적자 전환됐다.

현대차는 2020년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99만 7,8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에 따른 수요 회복과 GV80, G80, 아반떼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9만 9,05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중국, 인도 등 일부 시장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코로나19의 영향 지속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15.0% 감소한 79만 8,791대를 판매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7조 5,758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와 원달러 가치가 2019년 3분기 1,193원에서 2020년 3분기 1,189원으로 상승하는 등 환율 환경이 안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UV, 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와 인센티브 하락 등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매출 원가율은 글로벌 수요 약세 지속에 따른 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제품 믹스 개선 효과가 지속돼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81.4%를 나타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비용 감소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했으나 엔진 관련 대규모 충당금을 설정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5조 4,391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923억원이 감소해 3,13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2.5%포인트 하락한 마이너스 1.1%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 또한 각각 3,623억원, 1,888억의 순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현대차는 “향후 반복적인 품질 이슈를 단절하기 위해 전사 차원의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품질 문제를 조기에 감지해 개선 방안을 개발 단계에서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업무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또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아이오닉을 출범하고 전기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준의 수소차 경쟁력을 활용해 미래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는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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