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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고교 퇴학만 3번 문제아, 감자탕으로 희망 끓인다

이정열 보하라 대표이사 인터뷰...남다른감자탕 론칭 10주년 맞아
가맹점 공격적 확장보다는 면담 통한 선별적 계약
"서비스·외식업 이해 없는 사람 점포 안 내준다"
단위 면적당 매출액 동종업계 최고 수준
내년 하반기 중국 진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논의

머니투데이방송 박동준 기자djp82@mtn.co.kr2020/10/27 08:58

이정열 보하라 대표가 지난 23일 MTN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을 설명하고 있다.

190cm의 거구에 붉은 장미가 달린 재킷.

이정열 보하라 대표이사의 첫인상은 그가 건네준 명함에 적힌대로 '남자'였다.

보하라는 남다른감자탕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고 있다. 남다른감자탕은 이달 브랜드 론칭 10주년이 됐다. 브랜드 론칭 10년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정열 대표는 남다른감자탕을 업태는 다르지만 스타벅스를 이길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다른감자탕은 가맹점 수가 70여개로 프랜차이즈 업력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중 특히 감자탕은 생계형 창업이 많은 특성을 감안해 아무에게나 가맹점을 내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많은 매장을 내면 가맹본부는 좋지만 각각의 가맹점주 성공을 위해서 까다롭게 선별 심사한다는 뜻이다.

남다른감자탕은 예비 가맹점주와 3차례에 걸쳐 상담을 하며 마지막은 이 대표가 직접 매번 예비 창업자와 면접을 진행한다. 그는 서비스·외식업에 대한 이해가 없는 사람은 가맹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 목 좋은 자리에 있는 자신의 건물에 남다른감자탕을 하고 싶다고 찾아온 제조업 사장을 단칼에 거절해 멱살도 잡혀봤다고 했다. 면접 과정에서 고압적이고 웃지도 않아 고객을 대하는 태도도 비슷할 것으로 판단해 돌려보냈다는 것이다. 결국 제조업 사장은 다른 감자탕 프랜차이즈를 했지만 1년도 안 돼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 대표는 예비 가맹점주 면접에서 절실함과 미소를 우선 본다고 강조했다. 점주가 성공을 위한 간절한 마음에 미소를 가지고 일하면 그 매장은 별도의 관리가 없어도 시장에 빠르게 안착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성공에 대한 절실함은 이 대표의 경험에서 나왔다. 이 대표는 육군사관학교 진학을 꿈꿨지만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꿈이 좌절되자 고교 시절 퇴학을 세 번이나 당하는 문제아가 됐다. 군대 제대 후에는 남대문 시장에서 지게꾼, 학습지 영업사원, 연예기획사 로드매니저 등 다양한 일을 했다. 이 과정에서 두 번의 사업 실패도 한 그는 30살에 조마루감자탕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면서 외식 사업가의 길로 들어섰다. 2006년 독립해 남다른감자탕의 전신인 보하라감자탕을 대구·경북 지역에 세운 후 2010년 현재의 남다른감자탕 브랜드로 가맹사업을 하고 있다.

남다른감자탕 역삼본점 내부. 사진/보하라

이 대표는 남다른감자탕으로 전환할 당시를 회고하면서 기존 감자탕 프랜차이즈와 다른 감자탕을 만들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가스 스토브 대신 전기 인덕션을 사용하고 카페 분위기로 매장 인테리어를 했다. 특히 복분자, 구기자, 산수유 등 한약재 소스 제조와 달팽이 육수, 숙취해소용 해장국 등 다양한 육수는 특허를 받았다.

가맹사업 시작 후 10년이 지난 남다른감자탕은 내실 있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남다른감자탕 가맹점의 점포 당 평균 매출액은 6억3100만원이다. 단위 면적 당 매출액은 855만원으로 동종업계인 조마루감자탕(522만원), 이바돔감자탕(663만원)에 비해 높다.

해외진출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미 중국 진출은 내년 하반기 현지 매장 오픈을 목표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논의가 오가는 중이다.

이와 관련 시장 조사를 마친 현지 업체가 먼저 이 의장에게 연락해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중국인들이 돼지고기와 전골 요리를 좋아하고 붉은 계열의 매장 인테리어 콘셉트도 선호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의장을 본떠 만든 호방한 캐릭터 역시 차별화 포인트란 기대다.

이 의장은 중국 시장이 안착되면 장기적으로 미주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야구를 좋아하는 이 의장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뛰고 있는 류현진 선수를 언급했다. 류현진은 선발 출장 전날 감자탕을 주로 먹는다. LA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인 커뮤니티가 좁은 토론토에 남다른감자탕 매장을 열고 류현진에게 감자탕을 주고 싶다고 이 대표는 웃으며 말했다.

인터뷰 말미에 이 대표는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했다. 그는 "K-팝을 중심으로 K-컬쳐가 요새 대세인데 문화 전파의 최종점은 음식"이라며 "한식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세계적인 한식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박동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박동준기자

djp82@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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