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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막 내린 재계 1·2세 시대…세대교체 속도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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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한국 경제의 기틀을 닦았던 1·2세대 경영인 시대가 저물고 3·4세대 경영인으로의 세대교체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국내 4대 그룹은 모두 '4050' 젊은 총수가 그룹을 이끌게 됐는데요. 이들은 앞세대와는 달리 활발한 교류를 통한 소통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사내용]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부회장 체제로 본격적으로 접어들게 된 삼성.

이재용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게 되면 4대 그룹은 이제 모두 세대교체를 마무리하고 4050 총수 시대를 열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정의선 신임 회장(만50세) 선임으로 20년만에 총수를 교체하며 3세 경영을 시작했습니다.

LG그룹은 2018년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별세로 구광모 회장(만42세)이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4세 경영 체제를 구축했습니다.

4대 그룹 총수 중 맏형인 최태원 회장은 만59세(1960년 12월생)로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1998년부터 SK그룹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들은 서로 견제했던 선대 경영인들과 달리 활발히 교류하며 '협력'과 '상생'이라는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이 삼성과 SK, LG의 배터리 사업장을 연달아 찾으면서 시작된 '차세대 배터리 동맹' 행보는 '한국형 어벤저스'의 탄생을 기대케합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이건희 회장의 시대는) 새로운 산업과 발전에 대한 기대가 펼쳐져 있었던 시기라고 할 수 있고요. 현재의 경우 새로운 기술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젊은 총수들의 새로운 노력이 함께 필요한 시기로 생각됩니다.]

4대그룹 뿐 아니라 재계 전반적으로 세대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4월 조양호 회장이 갑작스럽게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장남인 조원태 회장이 그 뒤를 이어 총수 자리에 올랐습니다.

올해 들어선 10대 그룹 중 유일한 창업주 세대인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별세하며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가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난달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사장이 사장·대표이사로 승진하면서 한화그룹 역시 3세 경영 시대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재계의 세대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젊은 리더들이 한국 경제를 어떻게 도약시킬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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