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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아봐라'…안전진단에 발목잡힌 목동 분통

김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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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공공재건축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사이 민간 재건축에 대한 규제는 더욱 조이고 있습니다. 1980년대에 지어진 아파트들이 재건축 문턱을 넘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현이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10층이 넘는 아파트 외벽을 거대한 붉은 현수막이 뒤덮고 있습니다.

'와서 살아봐라'라고 외치는 이 현수막은 서울 목동 신시가지 7단지와 11단지에 나란히 걸렸는데,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목동 아파트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지난달 9단지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에서 탈락하면섭니다.

지난 6월 6단지가 목동에서 가장 먼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을 통과했는데 불과 몇 달 사이 비슷한 연식의 두 아파트가 전혀 다른 결과를 받게 된 겁니다.

일제히 안전진단을 신청하며 재건축 초기 단계에 돌입하려던 이 지역에는 불만과 불안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목동 11단지 소유주 : 같은 목동 택지지구 내에서 1년 차이나게 지어올린 아파트란 말이에요. 관리비 쓴 거 보니까 모든 단지들이 거의 사실 대동소이해요.]

일부 주민들은 정밀 안전진단을 정부 산하기관이 수행하는 만큼 집값 자극을 우려하는 정부의 의도가 투영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대한부동산학회장 :
주거의 내외부적인 환경 이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해야지 너무 구조 쪽에만 초점을 두게되면 결국 주거환경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는 거죠 ]

비슷한 시기 도봉구 삼환이나 마포구 성산시영 등 강북권 아파트는 안전진단 문턱을 넘으면서, 고배를 마신 송파구 올림픽선수촌이나 목동 등의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현이입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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