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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별세] '마지막 출근길'…'반도체 신화' 이건희 회장, 수원 선산에 영면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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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반도체 신화를 이끈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수원 선영에 잠들었습니다. 장지에 가기 전 운구 행렬이 마지막으로 들린 곳도 반도체 공장이 있는 화성·기흥 사업장이었습니다. 마지막 출근길을 뒤로한 이건희 회장은 수원 가족 선산에서 78년의 생을 마감하고 영면했습니다. 고장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하얀 국화꽃을 든 직원들이 줄지어 길가에 모였습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마지막 출근길'을 맞이하기 위해섭니다.

화성 반도체 사업장은 생전 이건희 회장이 사재를 털어 일군 곳으로, 직접 기공식에 참여해 첫 삽을 뜰 만큼 애정이 깊었던 곳입니다.

리움미술관과 한남동 자택, 집무실이 있는 이태원 승지원을 차례로 지나친 운구 행렬은 임직원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마지막 종착지인 수원 선산으로 향했습니다.

수원 가족 선산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의 묘가 있는 곳입니다.

안장식은 이재용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로 치러졌습니다.

앞서 삼성서울병원에서 진행된 이 회장의 영결식에는 고인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모여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40여 년간 함께 삼성에 몸담았던 이수빈 삼성경제연구소 회장은 영결식에서 "고인은 반도체산업의 초석을 다지고 신경영을 통해 삼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회고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고교 동창인 김필규 전 KPK 통상 회장은 "이건희 회장만큼 아버지를 능가한, '승어부(勝於父)'한 인물을 본 적이 없다"며 "부친을 어깨너머로 배워 부친을 능가한 이건희 회장처럼 이재용 부회장은 새로운 역사를 쓰며 삼성을 더욱 탄탄하게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고 한국 경제를 이끌며 깊은 발자취를 남긴 이건희 회장.

78년간의 생을 마감하고 마침내 영면에 들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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