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벌써 작년 한 해 순익 넘은 저축은행…'모바일 중금리' 돌풍

이충우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업계 1위 저축은행이 3분기까지 벌어들인 순이익이 이미 지난 한 해 1년간 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바일뱅킹 편의성을 높이면서 시중 대출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결과입니다.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좀처럼 실적부진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해 대형 저축은행이 인수하도록 규제를 풀어줄지 대책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이충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941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 1,562억원보다 24.2%나 증가했습니다.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이미 지난 한 해 순익 1,882억원도 뛰어넘었습니다.

2018년 순익 1,000억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순이익 2,000억원 돌파가 유력해보입니다.

시중 대출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면서 대출 이자이익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업계 최초로 총자산 10조원을 넘어설 정도입니다.

업계 평균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해주고 대신 정책 인센티브를 받는 중금리 대출 시장을 공략한 결과입니다.

SBI저축은행이 취급한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해말 18.59%에서 9월말 16.64%로 떨어졌습니다.

신규대출 취급건당 이자마진은 떨어지지만 중금리 시장을 선점한 결과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6월 모바일뱅킹 사이다뱅크를 출시한 뒤 비대면 영업이 탄력을 받은 것도 한 몫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조만간 모바일뱅킹 편의성을 높여 새로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SBI저축은행은 비롯한 대형 저축은행은 호실적을 거두고 있는 반면 중소형 저축은행은 대체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지역 경기 침체를 견디다 못해 대주주가 매각을 결정한 지방 저축은행은 늘고 있습니다.

다만, 기존에 정해진 영업구역을 넘지 못하도록 저축은행간 M&A를 제한한 규제 때문에 매각도 여의치 않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방 저축은행 경영난 해소 시급성과 지역금융 공급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연내 저축은행 발전방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충우입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