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둔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나스닥 2.5% 급락

뉴욕증시가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 등으로 하락마감했다.

30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51포인트(0.59%) 하락한 2만6501.6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40.15포인트(1.21%) 떨어진 3269.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00포인트(2.45%) 급락한 1만911.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을 주도한 건 전날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주요 기술주들이었다. 애플이 5.6%나 추락했고, 페이스북과 아마존도 각각 6.31%, 5.45% 내려앉았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 역시 5.6% 내렸다.

미국 대선(3일)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금융시장의 긴장도 한층 커졌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는 있지만, 최근 경합 주에서 격차가 좁혀지면서 대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