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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의보감]초고위험군 골다공증 '골절'…약물로 초장에 잡아야

박미라 기자




증상 없는 골다공증의 무서움은 골절에 있다. 때문에 골다공증 치료의 목표는 골절을 예방함으로써 삶의 질을 유지하고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이다.

하지만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절을 겪는 환자도 증가하면서 전문가들은 재골절에 집중한 골다공증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 재골절 경험…美 '골절' 초위험군으로 정의



골다공증 골절 환자 4명 중 1명(25%)은 1년 내 재골절을 경험한다.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여성은 첫 골절 발생 후 1년 안에 재골절 발생 가능성은 5배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골다공증 골절 발생 후에도 약물치료를 통해 재골절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이 가운데 작년 12월에 출시한 골다공증 신약 이베니티(성분명 로모소주맙)의 재골절 예방 효과가 주목 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골다공증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에서도 이베니티는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응급구조약(rescue drug)'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임상내분비학회∙내분비학회(AACE∙ACE)는 폐경기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골절 위험이 높은 초고위험군(Very-High-Risk)을 새로 만들어 이에 해당하는 최적의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골절 초고위험군(Very-High-Risk)은 최근 12개월 내 골절을 경험했거나 골다공증 치료 중 골절이 발생한 환자로 정의된다.

또한, 다발성 골절 환자,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같이 골격계 손상을 유발하는 약물을 장기 복용 중 골절을 경험한 환자, T-score가 -3.0 이하이거나 과거 낙상으로 인한 부상 병력 등 골다공증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군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들과 같은 '골절 초고위험군'은 초기 치료부터 강력한 약물 치료가 필요한데, 우선 처방이 고려되는 1차 치료제 중 하나로 이베니티가 새롭게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골다공증 신약 이베니티…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 이중작용



이베니티는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및 골절 위험이 높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제로 국내 허가를 받았다.

한 달에 한 번, 총 12회를 피하주사하며 이후에는 골흡수억제제를 통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베니티의 강점은 이중작용 기전에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작용기전에 따라 골흡수억제제와 골형성촉진제로 나뉘는데,

이베니티는 유일하게 ‘골흡수 억제’와 ‘골형성 촉진’의 이중 효과가 동시에 작용하는 골형성 촉진제다.

골형성을 억제하는 단백질 스클레로스틴(Sclerostin)을 억제해 골형성에 관여하는 조골세포의 활동을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골흡수를 촉진하는 파골세포의 활동을 감소시킨다.

◆효과적 재골절 위험 감소 입증…척추 골절 위험 75% 감소

이중작용 이베니티의 골절 위험 감소 효과는 다수의 임상연구에서 확인된 바 있다.

과거 골절 경험이 있거나 폐경 후 여성 또는 남성 골다공증 환자 1만4,000여명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19개 임상연구를 통해 우수한 골절 위험 감소 및 신속한 뼈 생성 효과가 나타났다.

골절 위험이 높은 폐경 후 여성 환자 약 7,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도 척추 골절 발생 위험을 최대 75%까지 감소시켰다.

원예연 아주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정형외과 의사 중에서도 고관절 골절 및 척추 골절 전문의사 입장에서 골절 초고위험군'에 대한 수술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베니티’야말로 ‘응급구조약(rescue drug)’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원 교수는 그러면서 "특히 고관절 골절 환자는 80세 이상의 초고령이고 골다공증에 일찍부터 강하게 노출됐던 여성 환자였는데도 그동안 임상적으로 불편했던 약들의 단점이 맞춤형으로 개선된 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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