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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 이재용 '뉴 삼성', 패션부문 어디로?

이재용 3세 경영시대 본격 개막...비주력 사업 매각 가능성 제기
끊임없는 매각설 휩싸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향방은?
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지난 10월 29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진행한 '2020년 동반성장데이' 행사./제공=삼성물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세 경영시대가 본격 개막되면서, 삼성그룹 사업재편에 대한 업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 삼성이 방산·화학 계열사를 매각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위한 과감한 빅딜을 진행했던만큼, 향후 신사업 추진을 위한 M&A, 비주력 사업 매각 등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높다.

그 중 관심을 모으는건 끊임없이 매각설이 도는 삼성물산 패션사업 부문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매각분리, 매각추진, 사업 축소 등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때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진두지휘했던 이서현 사장이 다시 등판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현재로서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서현 사장은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뒤를 이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속적으로 매각설에 휘말리는건 실적 영향이 크다.

삼성물산은 빈폴 등 토종 브랜드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고꾸라졌고, 몇년전부터 그룹의 '계륵' 신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상황이 더 좋지 않았다.

그나마 해외 수입 브랜드인 아미, 톰브라운, 메종키츠네 등이 기대 이상으로 선전하긴 했지만, 빈폴과 구호 등 토종 브랜드의 고전은 계속됐다. 올 3분기 패션부문 매출은 3,41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1%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40억원을 기록했다.

어려움 속에 삼성물산도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패션부문 임원들의 임금반납이 이어졌고, 주 4일제 근무를 도입하기도 했다.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한 빈폴스포츠는 과감히 정리했다.

빈폴이 토종 대표 브랜드로 갖는 상징성을 생각하면, 비록 서브라인 브랜드지만 빈폴스포츠의 정리는 파격적이고 과감한 행보였다.

재계에서는 이재용 체제를 맞아, 향후 삼성의 변화와 혁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역시 매각까지는 아니더라도 사업축소 등 큰 변화를 맞게될 가능성이 크다.

대략적인 뉴 삼성의 윤곽을 담을 삼성의 사장단 인사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삼성의 패션부문이 어떤 모습의 변화를 맞게 될지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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