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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코로나19 ' 악몽'...항공업계, 고용불안 고조

11월부터 유급휴직에서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항공업계
무급휴직 다음은 구조조정 우려 …불안감 확산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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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면서 항공업계의 고용 불안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부터 대부분의 항공사가 유급휴직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했는데요. 막힌 하늘길은 뚫릴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인력 구조조정까지 연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한 지역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어과외 모집 공고.

자신을 항공기 조종사 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학생을 승객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 있게 가르치겠다며 관심을 호소했습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에는 최근 현직 승무원 관련 콘텐츠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코로나19' 로 항공사들이 휴직을 단행한지 9개월째.

긴 휴직에 생계에 지장을 받으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콘텐츠 제작자로 나선 항공업 종사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한 두달 정도 시간은 재충전 기회로 삼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휴직에 무기력함도 길어지는 것 같아요.]

이번달부터는 유급휴직을 무급휴직으로 전환하는 항공사가 많아 항공업 종사자들의 고민이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

유급휴직의 재원인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기한이 지난 달 말 종료돼 저비용항공사 대부분이 오늘부터 무급휴직에 들어갔습니다.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을 병행했던 아시아나항공도 무급휴직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항공업계에선 무급휴직 다음 수순은 외국 항공업계처럼 대규모 인력 축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이 직원 600여 명을 정리해고하고, 상반기 1만 명 넘게 내보낸 보잉이 대규모 추가 감원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휘영/ 인하공전 항공경영학과 교수: 국제선이 회복되기만을 기다리는 건 고용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거든요. 계속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는 거니까. 이제 전략적으로 코로나와 같이 갈 수 있는 대안을 찾는게 필요하겠습니다.]

항공업계는 매달 수백억 원에 달하는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여객 좌석을 화물 칸으로 개조해 화물영업을 강화하는가 하면 목적지 없는 비행, 기내 일출 체험 등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항공업 종사자들의 불안감은 커져만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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