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제2 원유하역시설 완공…울산공장 운영 안정성↑

사진 = 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울산공장의 두 번째 원유 하역 시설(#2 SPM)이 성공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시설은 약 2년 7개월의 설계 및 건설 기간을 거쳐 울산신항 앞 해상에 설치됐다.

투자비는 총 1,720억원으로 원유선 계류 설비와 44인치 직경의 해저(3.7km) 및 육상(3km) 송유관 등이 신설됐다.

해상계류시설(SPM·Single Point Mooring)은 대형 원유선이 접안할 수 있도록 수심이 깊은 해역에 고정형 부이(buoy)를 설치하고 송유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유공장의 젖줄'이다.

에쓰오일은 1980년 공장 가동과 함께 설치한 기존 원유 부이(#1 SPM)를 이용해 왔으나 공장의 증설에 따라 원유 처리량이 점진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추가 부이 건설을 추진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복수의 원유 하역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기상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고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도 안정적인 원유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후속 공정의 정상적인 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상 일기에 따른 원유선의 체선료 및 원유 긴급 임차비용 감축 효과가 클 것이라는 기대다.

이어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하역시설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환경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