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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총수-노조 지부장 19년만에 회동…"산업의 격변 함께 돌파"

권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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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자동차 회사들도 생존을 위한 변신을 거듭하고 있는데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19년 만에 노조 대표와 만나 격변기를 함께 헤쳐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권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미래차 비전을 발표한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떠난 후 정의선 회장은 경영진들과 함께 이상수 현대차 지부장을 만나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현대차그룹 총수와 노조 대표가 만난 건 2001년 정몽구 회장이 노조 지부장을 만난 이후 19년 만에 처음입니다.

정의선 회장은 “전기차로 인한 산업의 격변을 노사가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회장으로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2년 연속 무분규 합의로 11년만에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강성으로 유명했던 현대차 노조가 전향적인 자세로 동참하게 된 것은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년부터 아이오닉 브랜드를 필두로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현장 인력의 약 10%는 직무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 노사가 재직자 고용안정, 미래 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 전환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노사 공동 발전을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한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이상수 지부장은 “전기차로 인한 사업 재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전기차에 필요한 대체 산업을 외부 생산이 아닌 울산 공장 안에서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립적 노사 관계의 상징과도 같은 현대차의 상생 노력은 다른 기업 노사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이상호 한국경제연구원 고용정책팀장
현대차는 우리나라 노사협력의 대표적인 기업인데 과거의 전투적인 노사 관계 때문에 해외로만 겉돌았는데 19년 만에 노사가 협력적 관계의 상징적 차원에서 세레모니를 한 것은 우리나라 노사 협력단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시대가 본격화되는 등 자동차 산업의 대 전환기가 노사관계의 기본 틀을 바꾸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권순우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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