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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게 집에 있어라" 美 대선 당일 의문의 전화가?… FBI 수사 착수

선소연 인턴기자



미국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 집에 있으라는 내용의 '로보콜'(미리 녹음된 메시지를 재생하는 전화)이 쇄도해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FBI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며칠 동안 미 전역에서 유권자들은 "안전하게 집에 있어라"고 말하는 전화를 받았다. 목소리는 기계음 같았으며, 건수는 1000만통에 달했다.

누가 이런 로보콜을 하고 있는 건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전화는 지난 여름 전화 차단 서비스에 의해 처음으로 감지됐으며, 대선을 앞두고 최근 몇 주 동안 건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WSJ에 따르면 로보콜 차단 회사인 유메일은 이 같은 전화가 이날 전국에서 매분 1000~1500건 걸려왔다고 분석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정부 관리는 로보콜이 러시아나 이란 같은 외국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전국적인 선거가 벌어지는 시기에 유권자를 위협하려는 로보콜은 흔하게 발생한다면서, 사안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합주 미시간 당국은 플린트 시민들을 겨냥한 근거 없는 로보콜과 관련해 경고했다.

데이나 네셀 미시간 법무장관은 오전 트위터를 통해 "플린트 시민들이 긴 대기줄 때문에 내일(4일) 투표해야 한다는 내용의 로보콜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는 명백히 허위이며 투표를 방해하려는 노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 대기줄은 없으며 오늘이 투표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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