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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10억' 유지한다지만…美 대선 안개에 동학개미 투심 '찬바람'

트럼프 대통령, 접전 지역에서 승기
관망세 속 미 대선 결과 '촉각'
박소영 기자

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일 대비 14.01포인트(0.60%) 상승한 2357.32를,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137.7원을 나타내고 있다.
/ 사진=뉴스1

대주주 양도세 요건의 불확실성이 걷혔지만 개인투자자들의 투심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접전 지역에서 승기를 잡는 등 미 대선이 안갯속으로 빠져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4일 유가증권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0.60%(14.01포인트) 상승한 2357.32로 거래를 마감했다. 기관이 홀로 3,442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2억원, 2,17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4%(8.51포인트) 오른 826.97로 마감했다. 개인이 60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0억원, 78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최근 동학개미 이탈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대주주 양도세 요건 완화가 철회됐지만 아직 개인들은 수급측면에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논란 끝에 늦게 확정된 만큼, 이미 매도에 나선 개인들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2년 이후 코스피·코스닥 월별 수익률을 살펴보면개인 순매도가 집중된 것은 12월이었지만 실제로 주가가 조정받은 시기는 10~11월이었다"며 "오히려 12월에는 주가가 바닥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개인 순매수 자체보다도 이 수급을 미리 예상한 투자자들로 인해 주가 조정이 먼저 나타났다는 의미"라며 "양도세 기준 현행 유지 결정은 12월 개인 수급 부담을 줄여줄 뿐 아니라 11월 주가 조정을 만들 수 있는 수급 부담을 경감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글로벌 최대 이벤트인 미국 대선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망세도 짙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 저널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4일 오전 1시(현지 시각) 기준 현재 바이든 후보가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24명, 트럼프 대통령이 212명을 확보하면서 초접전을 펼치고 있다. 미 대선은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증권업계는 향후 미 대선 결과 발표 지연, 혹은 불복 시나리오가 펼쳐질 가능성을 고려해야한다는 조언을 내놨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지난 대선 때처럼 출구조사가 틀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에상된다"며 "시장참여자들은 선거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금융시장 변동성을 헷지하는 등 조심스러운 매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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