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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빅히트, 독자 게임사업 본격화...넷마블과 협업 종결?

서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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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넷마블과 게임사업 제휴를 이어온 빅히트엔터가 자체 게임사업팀을 구축하고 소속 아티스트들을 활용해 만든 게임을 직접 서비스합니다. 2대주주 넷마블과의 게임협업은 축소, 종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정근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 2018년 넷마블로부터 2014억원 규모 지분투자를 유치한 빅히트엔터. 2대주주가 된 넷마블에게 BTS를 소재로 만든 게임의 서비스 권한을 부여했습니다.

빅히트가 테이크원컴퍼니에 제작을 의뢰해 만든 BTS 스토리게임 'BTS월드'를 넷마블이 서비스하며 협업에 나섰으나,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양사 콜라보로 탄생한 두번째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 이번엔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제작을 맡았습니다. 제작과정에서 BTS 팬클럽 아미 출신들을 기획자로 우대 채용하며 공을 들였습니다. 빅히트 IPO에 발맞춰 지난 9월 중 선보였으나, 이번에도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빅히트는 지난해 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수퍼브를 인수한 후 게임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독자적인 게임 사업 진행을 준비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퍼브는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을 소재로 게임을 만들고 있습니다.

[윤석준/빅히트 글로벌 CEO: 글로벌 팬분들이 실시간으로 만나서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시스템으로, 올해 4분기 서비스를 목표로]

빅히트가 수퍼브의 신작을 라인업에 올릴때만 해도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그러나 빅히트는 넷마블 손을 빌리지 않고 수퍼브의 신작을 자체 서비스하기로 확정했습니다.

빅히트의 게임사업은 넥슨 대표이사 출신인 박지원 빅히트 HQ CEO가 직접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넷마블과 빅히트의 제휴가 자연스럽게 축소되거나 종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

관련해 빅히트 측은 "수퍼브를 통해 제작하는 게임은 빅히트의 핵심 비즈니스와 연관성이 높은 음악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으로, 넷마블과의 협업과는 결이 다르다"며 "수퍼브와 별개로 게임 사업에서 넷마블과의 파트너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수퍼브가 제작하고 있는 신작은 애초부터 직접 서비스할 계획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넷마블도 “지금까지 빅히트와 사업협력을 적극적으로 해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협력관계를 계속 이어갈 것” 이라고 알렸습니다.

게임 소재가 될 유망 IP 발굴에 공을 들이고 있는 넷마블 입장에선 빅히트의 IP를 활용할 기회가 많을수록 좋을 상황. 그러나 사업적 이해가 있어 빅히트 자체 개발과 서비스를 만류하기 어렵습니다.

빅히트가 자력으로 게임부문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두 차례 콜라보로 성과를 내지 못한 양사가 협업을 이어가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읍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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