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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내년 은행권 순익 올해보다 최대 2조 감소"

조정현 기자


내년 시중은행 연간 순이익이 올해보다 2조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5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0년 금융동향과 2021년 전망 세미나'에서 "국내 은행의 내년 당기순이익이 9조 3,000억원에서 최대 11조 3,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내년 순이익 9조 3,000억원은 자산건전성이 단기간에 악화돼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1조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시나리오에 따른 예상치다.

이 시나리오는 요주의 이하, 고정 이하의 부실 여신 비율이 각각 1.86%와 0.71%에서 3.73%와 1.43%로 상승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금융연구원 측은 "내년 은행산업의 수익성은 충당금에 의해 크게 좌우될 전망"이라며 "가늠하기 어려운 리스크 요인이 산재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연은 부동산과 주식 등 부풀려진 자산 가격,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만료 후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출 부실화 정도,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된 기업 비중, 코로나19 관련 지원 축소에 따른 가계 건전성 악화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금융연은 디지털 전환과 신용리스크 관리, 고객중심·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경영 강화 등을 제시했다.

디지털 플랫폼의 개방성을 높이고 PB와 기업금융 부문에서도 온라인 서비스를 고도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신용리스크 관리의 경우, 대출 자산을 보수적으로 관리하고 대손충당금을 적극적으로 적립해야 한다고 금융연은 강조했다.

글로벌 100대 은행이 올 상반기 충당금을 전년 동기대비 평균 127.9% 늘린 반면, 국내은행의 충당금은 55.7%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연은 "대출 자산의 편중 리스크나 가치 변동 리스크는 대출 매매시장과 크레딧 디폴트 스왑 등을 활용해 헤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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