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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기상어' 스마트스터디, 나스닥 '직행'으로 가닥...9000억원 규모 프리 IPO 증자 추진

서정근 기자

'아기상어', '핑크퐁'으로 유명세를 탄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직행을 추진,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에 앞서 프리(Pre) IPO 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인데, 기준 회사 밸류는 9000억원 규모로 설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아기상어 핑크퐁 유튜브 채널은 최근 누적 조회수 70억뷰를 돌파, 글로벌 누적 조회수 1위채널로 등극하며 화제를 모았다.

프리IPO 증자와 내년 중 나스닥 상장이 회사 계획대로 성사되면 스마트스터디는 비(非) 게임 기반 국내 디지털 콘텐츠 기업 중 북미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도전하는 첫 기업이 된다.

6일 스마트스터디 사정에 정통한 IB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스터디가 나스닥 직상장을 추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9000억원 밸류로 프리 IPO 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라며 "산업은행이 메인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스마트스터디는 김민석 대표가 지난 2010년 설립한 디지털콘텐츠 제작·유통업체다. 캐릭터 '아기상어'와 '핑크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중기벤처부로부터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지정된 스마트스터디를 창업한 김민석 대표(사진 왼쪽)

김민석 대표는 삼성출판사를 설립한 김봉규 명예회장의 손자다.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후 넥슨코리아 마케팅실, NHN 캐주얼게임 서비스기획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삼성출판사 전산실장을 맡다 2010년 6월 스마트스터디를 설립했다.

김민석 대표가 스마트스터디 지분 19.46%를, 삼성출판사가 18.59%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넥슨그룹 지주사 엔엑스씨가 지난 2018년 기준 보통주 9만주(3.73%)를 보유, 보통주 보유 기준으로 3대주주였다.

산업은행, 은행권청년창업재단 IBKC 파이오니어 신기술투자조합, 산은캐피탈 등이 주주로 참여해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769억원, 영업이익 310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대비 매출은 92%, 영업이익은 313%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333억5000만원, 영업이익 138억5000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3%, 영업이익은 89.7% 증가했다.

'아기상어 핑크퐁' 유튜브 영문 채널의 급성장으로 대외 인지도가 높아졌고, 이에 동반해 유튜브 광고수익과 라이센스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아기상어 핑크퐁 유튜브 영문 채널은 11월 들어 누적 조회수가 70억건을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시청한 유튜브 콘텐츠가 됐다.

채널분석사이트 소셜블레이드(socialblade.com)에 따르면 아기상어 핑크퐁 채널의 올해 채널수익 예상치는 4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유튜브 채널 수익 예상치(340억원)를 상회하는 것이다.

스마트스터디는 하스브로(Hasbro), 스핀 마스터(Spin Master), 크레욜라(Crayola)등의 캐릭터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매출 중 라이센스 비중이 66.5%다. 니켈로디언과 함께 제작한 아기상어 TV 시리즈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번 프리 IPO 투자는 급상승한 회사 인지도와 실적향상에 걸맞는 몸값을 책정받기 위한 '브릿지 투자'의 성격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리 9000억원 기준으로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 '포스트 1조' 규모의 회사로 인정받아, 유니콘 기업으로 가치평가를 받은 후 본격적인 IPO에 나서는 그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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