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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전세대란·치솟는 집값…갈곳없는 세입자들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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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극심한 전세난에 무주택자들의 불안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전셋값 상승이 매매시장으로까지 옮겨붙으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 가격까지 치솟고 있는데요. 보여주기식 대책만 남발될뿐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내년 5월 전세만기가 돌아오는 강동구 소재 아파트에 거주하는 세입자 A씨.

계약연장을 해주겠다던 집주인이 집으로 들어와 살겠다고 하는 바람에 당장 살 집을 알아보고 있지만 치솟은 집값에 집구하기가 녹록치 않습니다.

[서울 강동구 거주 세입자:
1년반전에 들어올때보다 주변시세가 1억에서 2억 정도 올랐어요. 현재 사는 집보다 평수도 작고 위치도 안좋은 곳도 가격이 오른데다가 매물도 거의 없어요. 보러가기도 전에 바로 계약이 끝나버리고..]

서울 전 지역으로 퍼지고 있는 전세매물 품귀현상. 임대차법 여파에 강도 높은 세부담까지 겹쳐 매물이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 공인중개업소:
임대차법 시행 이후 물건이 나오는대로 호가에 거래가 소진되면서 시장에 나온 물건이 아예 없었어요. 호가가 굉장히 많이 뛴 상태에서 물건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는데. 워낙 호가를 높였다보니 계약하려는 분이 망설여서 거래가 잘 안됩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71주째 고공행진중입니다. 지난주에는 5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교수:
취득세·보유세·양도세·종부세 등을 올리면서 전세보다는 반전세, 월세 전환율이 높아지면서 물량이 적어졌고.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갈아타서 빠져나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살 집도 없지만 그마저도 가격이 올라서..]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도 계속 추락하고 있습니다. 국민 10명중 6명은 임대차2법이 전월세 거래에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 여당이 계약갱신을 포함한 임대차 계약 기간을 최장 6년까지 보장하는 법안을 발의하면서 오히려 시장혼란을 부추긴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추가 전세 관련 대책 발표를 예고한 상황. 공공기관이 공실 주택을 매입·임대해 전세로 공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여러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전세대책 마련 고심에도 시장의 불안감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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