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에 글로벌 증시 일제히 급등
신아름 기자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가 있고 면역기간도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고 발표하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12.28포인트(2.87%) 상승한 2만9135.68로 잠정 집계됐다. 5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장중엔 1600포인트 넘게 뛰며 5.7% 급등하기도 했다.
S&P500 지수는 41.20포인트(1.17%) 오른 3550.63을 나타냈다. 2개월만에 최고치다.
두 지수는 모두 장중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반면, 전염병 위기에 그동안 랠리를 주도했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만1713.78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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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등했다. 독일의 닥스지수는 4.94%, 영국의 FTSE지수는 4.67%, 프랑스의 까그 지수는 7.57% 각각 급등했다. 유럽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스톡스 600지수도 3.98% 급등했다.
유럽이 미국보다 더 급등한 것은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백신 기대감이 더 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프랑스에서는 연일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돌파하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미국 증시 개장전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 중간분석 결과, 환자 90% 이상에서 효능이 발견됐고, 면역 효과가 1년 이상 지속된다고 밝혔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