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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캐피탈, ESG채권 발행해 3000억 조달…"친환경차 금융서비스 제공"

친환경차에 대한 금융서비스, 공공임대주택 임차를 위한 대출 등에 활용
이충우 기자

KB캐피탈이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을 발행해 3,000억원을 조달한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차를 위한 금융서비스와 공공임대주책 임차를 위한 대출 등에 활용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이날 3,000억원 규모 ESG채권을 발행해 운영자금을 조달한다. 2년 만기 600억원, 2년 6개월 만기 600억원, 2년 11개월 만기 900억원, 3년 만기 900억원으로 만기를 다변화해 ESG채권 발행에 나섰다.


2년 만기 채권에는 연 1.344% 금리, 3년 만기 채권에는 1.554% 금리가 적용됐다. 4개 민간평가사에서 평가한 민평금리(채권평가회사가 시가평가한 금리의 평균치)보다 0.01%포인트~0.02%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됐다.


ESG 채권에 대한 풍부한 투자수요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착한 투자'가 자본 시장의 대세 흐름으로 자리잡으면서 연기금과 운용사 등 기관투자가의 ESG 투자 수요가 늘고 있어 금융사는 ESG채권을 통해 비교적 용이하게 운영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또 한국거래소 녹색채권 등 사회책임투자채권 발행ㆍ상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에 따라 상장수수료와 상장연부과금도 면제된다.


대신 ESG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해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제한된다. KB캐피탈은 친환경자동차에 대한 금융서비스, 공공임대주택 임차를 위한 대출,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서비스 등에 3,000억원 자금을 쓰기로 했다.


KB캐피탈은 지난해 11월 친환경차 금융서비스를 위한 운영자금 용도로 그린본드를 발행해 1,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사회적 책임 차원의 금융서비스를 위한 용도로 범위를 넓힌 ESG 채권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KB캐피탈은 KB금융그룹의 ESG 경영 방침에 맞춰 이번에 ESG채권을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캐피탈은 지난 10월 처음으로 외화채권을 발행해 3억달러(3,400억원)를 조달한데 이어 자금조달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라오스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영업자금 용도로 외화채 발행에 나서 발행금액의 4배에 달하는 주문량이 접수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충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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