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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파운드리 시장 영향 불가피…삼성 美 반도체 투자 확대하나

고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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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조 바이든이 당선되면서 산업계도 발빠르게 대응 구상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 분야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미국 우선주의'를 밀어붙일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지에 공장이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에는 어떤 변화가 생길지 고장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사내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제가 출마한 것은 미국의 정신을 회복하고 나라의 중추인 중산층을 재건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전 세계에서 다시 존경받는 국가가 되게 만들겠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 슬로건은 '메이드 인 얼 오브 아메리카(MADE IN ALL OF AMERICA)'.

반도체와 통신기술 등 중요 제품을 미국 공장에서 미국인 노동자가 만들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미국 의회도 외국 파운드리 업체의 미국 내 생산에 인센티브를 주는 법안을 내놓으면서 현지에 파운드리 공장을 둔 삼성전자에 과제를 안겼습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파운드리 공장을 두고 있지만,전문적인 생산시설보다는 연구 시설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오스틴 생산법인은 이례적으로 생산직과 관리직을 막론하고 50여개 분야에서 대규모 채용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삼성이 주변 부지를 추가로 매입한 만큼 공장 증설을 위한 사전 인력 충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미국 공장 증설이 미국의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지만, 국내에 기반을 둔 우리 반도체 업계에는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위원: 장기적으로 볼 때는 우리한테 도움이 안 되는 부분일 수도 있거든요. 그 제조업을 우리나라가 잡고 있음으로써 생태계라든지 메모리 반도체같이 우리가 더 강한 공급자가 되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거든요.]

전 세계 파운드리 1위 기업이자 삼성의 경쟁자인 TSMC는 이미 미국 애리조나주에 120억달러를 투입해 5나노 공정 생산시설을 짓겠다고 밝힌 상황.

SK하이닉스도 미국 반도체 연구시설을 확대할지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입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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