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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넷마블-빅히트, 게임 콜라보 삼세번 도전...넷마블네오 '프로젝트B' 유력

서정근 기자

넷마블과 빅히트엔터가 음악·아티스트를 소재로 한 게임 협업을 한차례 더 이어간다.

양사가 구체적인 내역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네오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B'가 두 회사의 콜라보 프로젝트인 것이 유력하다.

빅히트엔터가 자체 게임사업부문을 구축, 독자적인 게임 배급에 나섬에 따라 양사 게임 제휴가 자연스레 축소·종결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돤 바 있는데, 또 한 차례 협업에 나서며 '삼세번'만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11일 양사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넷마블과 빅히트엔터 양사가 BTS 등 빅히트 소속 레이블 아티스트와 음원을 소재로 한 게임 협업을 한차례 더 이어가기로 확정한 바 있다"며 "넷마블이 제작하고 있는 해당 게임의 개발과 출시가 구체화되면 양사가 이를 공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마블의 개발 자회사 넷마블네오는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 '프로젝트B'의 개발을 진행중이다. 프로젝트B는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이 이뤄지고 있는데, 채용공고를 통해 "유명 아티스트의 음원을 활용한 하이 퀄리티 리듬 액션 플레이, 아티스트와 함께 하며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하우징 콘텐츠를 담을 예정"이라고 알리고 있다.

넷마블네오가 개발중인 모바일 리듬액션 게임 '프로젝트B'의 개발자 채용 공고


채용시 우대상황으로 '팬덤문화에 대한 이해도, 글로벌 문화권에 대한 경험과 지식, SNG 또는 여성형 게임 기획 경력'을 명시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프로젝트B'가 넷마블-빅히트 간 콜라보로 제작되는 게임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레볼루션'을 제작한 개발사다. '제2의 나라' 등 넷마블의 핵심 차기작을 제작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넷마블네오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넷마블 산하 게임 개발집단중 '에이스'로 손꼽히는 곳이다.

넷마블은 관련해서 "빅히트엔터와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나, 구체적인 내역에 대해선 확인해줄수 없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지난 2018년 2014억원 규모의 빅히트 지분을 취득하며 빅히트의 2대주주가 됐다. 빅히트는 2대주주가 된 넷마블에게 BTS를 소재로 만든 게임의 서비스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빅히트가 테이크원컴퍼니에 제작을 의뢰해 만든 BTS 스토리게임 'BTS월드'를 넷마블이 서비스하며 첫 협업에 나섰으나, 흥행에 실패했다. 이어 넷마블의 자회사 넷마블몬스터가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만들었으나, 이 게임도 흥행과 연을 맺지 못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리듬게임 전문 개발사 수퍼브를 인수한 후 게임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독자적인 게임 사업 진행을 준비해왔다. 넥슨 대표 출신인 박지원 빅히트 HQ CEO가 이를 직접 관장하고 있다.

수퍼브는 빅히트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을 소재로 한 리듬액션게임 '리듬하이브'를 제작중이다. '리듬하이브'는 내년 연초에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네오가 제작중인 '프로젝트B'가 양사의 3번째 콜라보 프로젝트가 될 것이 유력한데, 이 게임의 컨셉을 감안하면 '프로젝트B'와 '리듬하이브'는 유사장르의 게임이 될 전망이다.

'리듬하이브'를 우선 빅히트가 직접 서비스하고, '프로젝트B'는 넷마블이 서비스하게 된다.

앙샤의 3번째 콜라보는 성공할 수 있을지, '리듬하이브'와 '프로젝트B'의 경쟁구도는 어떻게 전개될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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