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뉴스후] 백신 기대감에 들뜬 화이자…"넘어야 할 난관 많다?"

박미라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미국 화이자가 독일기업과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이 90%의 예방효과를 보였다는 중간결과를 두고 고무적이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는가하면, 지나친 낙관을 경계해야한다는 신중론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두고 궁금한 점들 취재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1) 코로나19 백신 90% 예방 효과는 어떤 의미?

기자) 백신을 맞았을때 코로나19를 막아줄 확률이 90%가 넘는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다시 말하면 1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는데 1명만 코로나19에 걸리고 나머지 9명은 안걸렸다는 겁니다.

결과만 놓고 보면 굉장한 효과를 보인걸로 평가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독감 백신도 40%에서 최대 60% 정도의 예방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져 있고, 90%가 넘는 백신은 홍역, A형, B형 백신 정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 다시 말하면 우리가 한번도 투여해보거나,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19 백신이 과연 독감백신보다 더 우수한 예방효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결과도 아주 초기 결과이고,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차분히 기다려 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7월부터 미국을 포함한 6개국에서 4만 4,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추가 데이터는 향후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화이자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효과의 지속성은?

기자) 전문가들도 백신의 효과 지속성 여부 100%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의 이번 발표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이 두번째 접종을 한지 7일 후 결과까지만을 다뤘는데요.

다음주 화이자가 긴급승인을 신청한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결과를 하루라로 빨리 분석해 공개할 필요기 있었겠지만, 이번 결과만으로 효능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앞에서도 계속 이야기 했지만 "초기 결과로 효능을 논하기에는 이르다, 냉정하게 지켜봐야 한다"라는 입장 분명히 했습니다.


앵커3) 대량 유통이 어렵다는 의견도?

현재 국내외 감염병 전문가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MRNA 백신이라고 불리는데요. 메신저 리보핵산이라는 항체 형성 유도물질을 몸안에 직접 넣는 겁니다.

이 유도물질이 안전하게 우리 몸의 면역세포에 전달되어 효능이 발휘 되기 위해선 영하 70도~ 80도 이하 초저온에서 백신이 보관되어야 합니다.

독감백신은 보관 적정온도인 섭씨 2~8도보다 훨씬 낮은겁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어느 나라도 초저온에서 백신을 운송해본 경험이 전무하다고 합니다.

초저온 시설 역시 마련되어 있지도 않고요.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의 대형급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에도 초저온으로 백신을 보관할 시설 조차 없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백신이 각 의료기관에 전달되기 까지 보관과 유통 문제가 '엄청난 난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화이자 백신과 같은 아주 낮은 저온에 백신을 보관해야 한다면 사실상 '새로운 콜드체인'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요.

우리 정부도 백신을 유통하는 전문적인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예정입니다.


앵커4) 만약 화이자가 임상을 마무리하고 상용화에 최종적으로 성공한다면, 국내 도입은 언제쯤?

우리 정부는 내년 하반기 이후 백신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약사와의 개별협상과 국제기구를 통해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다는 계획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면, 현재 화이자와도 개별적으로 협의 진행 중입니다.

화이자가 사실상 코박스 공급체계에 들어가 있는 만큼 우리 정부는 개별협상, 코박스 공급체계등 여러방법을 통해 백신 확보에 나설 전망입니다.

물론 임상 최종결과가 나온 이후 전문가 논의르 거쳐 도입 여부 등이 최종 결정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