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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전세대란에 대출 급증…'대출 조이기' 본격화

조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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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가계대출 증가세가 사그라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한달만에 10조원 넘게 늘면서 역대 두번째로 큰 증가폭을 보였는데요, 은행들은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일부 상품의 대출을 중단하는 등 본격적인 관리에 들어갔습니다. 조정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9월보다 10조 6,000억원 급증했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 증가폭이고, 10월 기준으로만 보면 가장 많이 늘었습니다.

올 상반기 주춤하는 듯 보였던 가계대출 증가세는 8월부터 다시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택구입과 전세자금 수요가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석달 연속 6조원대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신용대출의 경우도 주택 관련 수요에 주식투자 수요까지 더해져 증가폭을 더 키웠습니다.

대출이 급격히 늘면 부실 우려도 커집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 늘어나는 가계대출 자금이 자산시장으로 과도하게 유입이 될 경우에는 추가적인 금융불균형 축적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 또한 가볍게 넘길 수는 없다고 봅니다.]

주요 은행의 올해 대출 증가율이 당초 목표인 5% 선을 훌쩍 뛰어 넘은 만큼 은행들도 '대출 조이기'에 나섰습니다.

농협은행은 오늘부터 주요 주택담보대출의 우대금리를 0.4%포인트, 신용대출 우대금리를 0.2%포인트 낮췄습니다.

농협은행은 대출 기준도 강화했습니다.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DSR 비율을 기존 100%에서 80%로 내렸습니다.

하나은행도 오는 16일부터 일부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내년 1월까지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은행권의 자체 관리와는 별개로, 재정확대를 내건 미국 민주당의 대선 승리로 채권 발행이 늘어 이에 연동되는 은행권 대출금리도 함께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택 가격과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서는 실수요자들의 자금마련 부담이 단기적으로 늘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정현입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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